땅끝 레스토랑

파나마의 하시엔다 마메시요의 운무림에서 농장과 식당을 운영하는 가족을 찾은 크리스틴 키시. 크리스틴은 재료를 직접 채취하고자 나선다. 신선한 미나리를 따려고 폭포 밑으로 라펠을 타고 내려가고 농장의 닭 처리를 도우며 훈연을 위해 나무도 자른다. 그런데 파나마 최고의 요리사 찰리 콜린스에게 대접하기 위해 롤랜도 셰프가 도와달라고 하자 크리스틴은 압박감을 느낀다.

스발바르 북극 제도에 위치한 노르웨이의 이스피요르드 라디오 레스토랑은 이곳을 찾는 여정처럼 모험적인 음식을 만들겠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자원과 재료가 한정적인 탓에 로기어 셰프와 크리스틴은 이 레스토랑의 만만찮은 창업주 브리타를 흡족하게 하려면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브리타가 완전 색다른 맛을 원하기 떄문이다.

크리스틴 키시는 해안가를 20km 달려 메인주 노스 헤븐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캐롤린 셰프가 터너 농장의 전통 농장 요리에 남부의 맛을 가미해 요리를 할 예정이다. 크리스틴은 이곳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에 독특한 맛을 가미해 지역 주민들의 맘을 사로잡으려는 캐롤린을 도우면서 차가운 바닷물에서 랍스터와 굴도 잡고 이 섬 특산물인 염소 우유가 특별한 이유도 알게 된다.

크리스틴 키시는 15m 길이의 셈 프레사라는 저인망 어선에서 세계 최고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기셀라 셰프를 찾아간다. 현지 재료를 이용해 실험적인 요리를 만드는 게 그녀의 주특기. 하지만 그런 게 쉽지 않다. 진흙투성이 맹그로브 숲부터 울창한 열대우림까지 누빈 크리스틴은 셈 프레사 선상 테이블에 최고로 신선한 음식을 제공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