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결론적으로 현지법이 맞습니다.
구글도 한동안 한국에서 지도서비스 못했던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그래서 구글맵도 잘보면 외국과 다르게 한국맵이 별도로 로딩되는걸 알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지도를 구입해서 따로따로 제공해주는 구글과, 지도 데이터를 통합해서 처리하는 애플의 정책 차이입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만 따로 특별 대우해줘! 가 통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차이입니다.
물론 고객이이 VIP고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면 정책에 예외를 두어서라도 대응하는게 기업이므로,
한국시장은 회사 정책에 예외를 만들어서까지 대응해야 할 만한 가치는 없다는게 현실이겠죠.
기업별 사정을 따져보면
MS야 한국이 거의 MS독점이다 시피하고 충성도도 높은 나라이니까 포기하기 아깝고
(지하철 전광판에서 블루스크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MS사랑? 이 각별한 나라다보니...
게다가 맥쓰는 이유의 절반은 OS인데 한국은 이걸 지우고 윈도우즈를 까는 비율이 상당히 높죠.)
구글의 경우는 Don't be evil 이 모토이기도 하니 모든 나라의 사정에 맞추어주는 편인거죠.
애플입장에서 보면 애초에 맥이 잘팔리던 곳도 아니고(애초에 아시아에서는 중국 이전에는 일본이 제1시장),
대체로 다른나라와 비교해 법이 까다롭고(더 심한 중국은 그래도 시장이 크니까)
로컬라이징에 들어가는 기술적인 노력과 코스트가 요구되는(CJK가 다 그렇지만 가성비가 제일 떨어짐) 나라라 그렇습니다.
쉬운 예로 유니코드에서는 한국어가 단일 국가가 차지하는 문자로써는 코드 소모량이 단연 1위입니다.
(한자가 더 많지만 한자권 나라들은 같은코드 쓸 수도 있으나 한글은 그렇지 않음)
한국만 제외해도 폰트로딩에 필요한 메모리등 리소스 소모가 상당히 절약됩니다.
한글 입력기도 다른나라에 비해 구현이 특이한 편에 속하고 난이도가 높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한국어 로컬라이징 지원하는게 신기할 정도인데, 예전보다 한국의 애플제품 시장이 많이 커져서 그런거겠죠.
예전에는 윈도우즈는 Adobe Photoshop도 쓸 수 있다! 라고 자랑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맥오에스에서 먼저 발매된 제품인데..)
시장이 없다시피 한 나라라서..
아 그리고 하나 더
제목에 쓰신 Find my iphone 서비스를 풀어달라고 하는 부분... 결론적으로 이것도 알고보면
"애플은 한국에 한국 전용 지도 서비스 서버를 돈을 들여 설치하고, 한국내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한정 Find my iphone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해 주기 바랍니다." 가 맞는 표현입니다.